우리는 신화에 대한 지식 없이는 우리들의 언어로 씌어진 기품 있는 문학을 이해하거나 감상할 수가 없다,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로마를 “여러 나라의 어머니인 니오베”라고 부르거나, 혹은 베니스를 “대양(大洋)에서 갓 나온 바다의 키벨레처럼”이라고 읊었을 때, 신화에 능통한독자라면, 그의 머리에는 백만의 낱말보다 더 생생하고 인상적인 모습이 그려지겠지만, 신화를 모르는 독자에게는 그것이 도무지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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